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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7-05-25 Newflex@newflex.co.kr
[CEO 칼럼] 즐거운 직장 만들기
[CEO 칼럼] 즐거운 직장 만들기 디지털시대에도 신뢰가 근본 변화·배려·주인의식 갖춰야 임우현<뉴프렉스 대표>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IMF 외환위기로부터 시작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10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기업조직이나 일반 가정에서나 '한국호'에 탑승한 우리 국민들은 엄청난 변화와 고통의 풍랑속을 헤쳐 나와야 했다. 그 질풍노도와 같이 우리 삶의 형태를 바꿔 놓은 변화의 핵심에는, 무엇보다도 20세기 산업사회를 지배했던 아날로그적 코드가 21세기 정보화사회의 디지털 코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준비 없이 맞닥뜨려야 했던 극심한 혼동과 질서파괴의 충격이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산업사회의 아날로그 코드에서는 세상의 모든 일들(기업경영을 포함해서)이 순차에 따라 평면적 개념으로 진행되고 그에 따라 결과물을 산출하였으므로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할 수가 있었다. 한데 디지털 세상이 오면서 기존의 숱한 가치기준들이 물구나무서기를 하여 연공서열과 상사 또는 선배의 권위가 무가치해지고, 공·사기업 조직에서 학벌파괴·직급파괴가 다반사로 보편화되어 가는 것이 오늘날의 사회현상이다. 친구의 장남이 사오 년 전에 창투사에서 10억원을 융자받아 인터넷 게임 회사를 인수하여 몇 년의 각고 끝에 게임을 만들어 출시하였는데, 의외로 처음 작품이 유저들의 반응이 좋아 일곱명으로 시작을 하였다가 지금은 중국 지사 인원을 포함해서 34명으로 식구가 늘었을 뿐만 아니라 후속작을 만드느라고 밤낮없이 전직원이 매달려 즐겁게 일하고 있단다. 출퇴근 시간을 따로 정해 놓지 않아도 누구 하나 자기몫의 일에 태만하여 다음 동료의 작업에 지장을 주는 일이 없다고 한다. 즐거운 직장에서는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신뢰란 믿음이다. 믿을 수 없는 지도자를 가진 국민은 불행하고, 믿을 수 없는 가장을 둔 가정은 화평할 수가 없으며, 믿음이 가지 않는 상사 밑에서 일하는 부하에게서 업무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믿을 수 없는 애인을 둔 여자는 불안하다. 통치자와 국민, 회사와 고객, 사장과 직원, 상사와 부하가 서로를 불신하고 믿지못한다면 세상이 평안할 수 있겠는가? 최근 공기업의 경영혁신을 책임져야 할 고임금을 받는 고위직들이 남미의 이과수 폭포에 가서 혁신 포럼인가를 하려다가 구설수에 말려 망신살이 뻗치는 현상을 지켜보면서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 신뢰받는 직장인, 신뢰받는 공직자, 신뢰받는 국민이 되기 위해서 몇가지 제언을 하고 싶다. 첫째, 모든 출발은 자기변화로부터 시작하자. 경영자는 경영자의 입장에서, 직원은 조직구성원의 입장에서 "내가 왜 변해야 하는가"를 곰곰이 따져 보기 바란다. 변화의 필요성을 귀납적 결론으로 얘기하자면, 우리는 세상환경에 둘러싸여 산다는 것이고, 그런데 이 환경들이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는 것이고, 따라서 우리도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남을 배려하고 팀워크 정신을 발휘하라. 디지털 시대의 경영사고는 규모나 수의 논리를 벗어나 있다. 저 유명한 링겔만의 실험을 상기해 보시라. 1:1의 줄다리기에서 100% 발휘되던 에너지가 8:8이 되었을 때 49%로 감소되는 현상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어떤 경우에도 익명성 뒤에 자기를 숨기지 말고, 다른 구성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어디에서나 내가 주인이 되자. 시골에서 논에 모내기를 끝내고 음력 오뉴월 경이면 김매기를 한다. 비료를 뿌려 주면 벼보다 흡수력이 왕성한 '피'라는 풀이 먼저 영양분을 섭취하여 빨리 자란다. 그래서 빨리 김매기를 해주어야 하는데, 머슴이 몇날며칠 논에 나가 피를 뽑는데도 말끔히 제거되지 않는다. 주인이 논에 나가 한바퀴 둘러보면 논바닥 여기저기 안뽑힌 피가 그대로 있는데 머슴의 눈에는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 일년 농사 추수해서 세경(품삯)을 받으면 머슴은 떠나면 그만이지만, 직장에 몸담은 사람은 머슴처럼 떠나는 나그네가 아니다. 내 존재의 의미를 담아, 그곳이 어디이건, 거기서 '나'는 주인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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